[여행 | 2018 스위스] #01 출국 하루 전

1234일. 재직중인 회사에 처음 출근한 날부터 지금 블로그를 작성하는 날(2018년 9월 26일)까지 이렇게나 많은 날이 흘렀다. 입사 후 여행을 간 곳은 제주도와 일본이 전부였다. 지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불안했던 것 같다. 그래서 휴가 때도 공부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불안함을 모두 내려놓고, 유럽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유럽은 6년 만이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짐을 챙기면서,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무엇을 느끼고 돌아오게 될까?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내가 어떻게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나?

내가 잘 나서가 아니다. 결코 내가 잘 나서 지금처럼 안정적인 곳에서 일하며 지내는 게 아니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독불장군이 결코 없다.

감사하다.  하나님께 그리고 나를 응원해주고 함께한 분들에게 감사하다. 1년 또는 2년에 1~2명 뽑는 곳에 입사를 하게 된 것도. 외국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도. 남쪽에 있는 정말로 특이한 대학교에 가게 된 것도.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학업을 했던 것도. 셀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게 많다.

말해주고 싶다.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돌아간다면 말해주고 싶다. 너무 불안해하지 말라고. 잘 될 거라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라고. 지금 돌아보면 조금 덜 불안해하고, 조금 덜 힘들어하지 않아도 괜찮았을 것 같다.

떠난다. 내일 드디어 스위스로 떠난다. 6박 8일 동안 취리히(Zürich), 루체른(Lucerne), 베른(Bern), 체르마트(Zermatt), 로잔(Lausanne), 인터라켄(Interlaken), 그린델발트(Grindelwald), 주크(Zug)를 방문한다. 거의 매일 이동을 하는 미친 일정이지만 교통도 좋고 짐도 역에 있는 코인락커에 맡기면 된다고 하니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다음에 스위스를 다시 온다면 주요 거점에 숙소를 잡고 이동하는 방법을 택하겠다. 어차피 아침 일찍 기차를 타면 어디든 갈 수 있으니.

설레고 기대된다. 여행 준비를 할 때는 귀찮을 때가 많았는데, 막상 출국일이 다가오니 설레고 기대된다. 여행 계획이 미진한 부분도 있지만 여행을 하면서 계속 업데이트 하면 되지 않을까?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노트에 적으려고 한다. 블로그에도 그 날마다 사진 1장과 그 날 있었던 일을 포스팅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체력 회복을 위한 수면이 더 중요하니까 🙂

마지막으로 남쪽에 있는 정말 특이한 대학교 본관 사진과 최근에 자주 듣는 한동대학교 노래인 <하나님의 그늘 아래> 음악으로 끝을 맺겠다.

한동대학교 본관 사진
한동대학교 본관
한동대학교 슬로건 Why not Change the World?
한동대학교 슬로건

<하나님의 그늘 아래>

하나님의 그늘 아래
내 모든것 다 내려놓고
나 잠잠히 주를 묵상하네
그 놀라우신 은혜를

끝이 없는 주의 사랑
강물되어 흘러 흘러
내 영혼에 자유함 주시네
날 새롭게 하시네

하나님 사랑 그 사랑
날 자유케 하네
하나님 사랑 그 사랑
날 회복케 하네